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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반차

숨 🌬️ 2024. 1. 5. 15:13

오랜만에 오후 반차를 썼다.

매우 오랜만에 오후 반차를 썼다. 사무실에서 나올 때까지만 해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바깥 세상에서 걷다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눈을 찌를 정도로 강한 햇빛이 있었다. 그게 너무 좋았다. 눈을 감아도 밝고 따뜻하게 눈꺼풀 위에 내려앉는 햇빛. 행복한 마음으로 눈을 살짝 찡그리면서 걸어왔다. 나 햇빛이 많이 그리웠었나봐.
 
 

조용하고 평화롭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바꾼 배경화면. 너무 좋다. 오늘은 날씨는 포근하지만 미세먼지가 꽤 심하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바꾼 배경화면. 너무 좋다. 오늘은 날씨는 포근하지만 미세먼지가 꽤 심하다.

 
오는 지하철은 조용하고 넉넉했고, 우리 동네는 한적하고 조용하고 밝고 평화로웠다. 늘 밤이 되어서야 사람에 치이며 집에 왔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이었다니. 이런 비일상을 가끔 한 번씩 꼭 맛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이승윤을 들었다. "들려주고 싶었던" 언제 들어도 좋아.
 
 

맛있게 먹이기

today's grocery shopping
today's grocery shopping

 
 
게이샤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고, 점심으로 먹을 계란이 많이 든 김밥, 그리고 쟁여 두고 먹는 빵들을 샀다. 항상 궁금했는데 항상 품절이었던 감자빵을 드디어 손에 넣었다. 프레첼은 예쁘게 생겼길래 사와봤다. 홍시는 엄마가 챙겨준 것. 사랑이 가득해.
 
 

계란 김밥 좋아
계란 김밥 좋아

 
 
나 계란 좋아한다. 이거 맛있네. 종종 사먹어야겠다. 4500원의 행복.

집에 와서 우선 빨래를 돌렸고, 이제 천천히 밥을 먹었고, 이제 방 정리를 좀 하고 노래 연습을 약간 하다 합주에 갈 생각이다. 참, 망할 상사가 이윽고 일을 컨펌해주면 집행도 해야겠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방이나 깨끗이 치우자.